당직근무 통합체계 지침
안녕하십니까, 강원도 전방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장병입니다.
최근 부대에 내려온 지침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글을 남깁니다. 어느 시점에서부터 시작된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당직근무 통합체계라는 지침이 내려오면서 기존에 잘 진행되던 당직근무 체계가 갑자기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지침은 위에서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하지만, 통합당직 체계의 변경 사유가 당직사관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직근무비가 인상되면서 통합당직 체제로 변경하고, 당직사관 한 명만 배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지침을 바탕으로 저희 여단에서도 통합당직을 진행하게 되었고, 갑자기 여단에서 새로운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직할중대의 하사들은 불안하니 당직부관으로 모두 내려가라고 하였고, 사관으로 잘 서고 있던 하사들에게는 평일에 2회, 주말 1회의 동반근무를 강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특정 평가 날짜를 정해 그 날짜 전까지 동반근무를 모두 서지 못하거나 평가 결과가 불합격이면 근무가 계속 누적된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하 부대의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전혀 반영되지 않고, 이미 정해진 답으로만 지시가 내려집니다. 직할중대 간부들을 모아서 대화하며 무엇을 조치하고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없고, 과거에 당직부관을 투입하던 간부들은 근무 투입 전에 동반근무 1회를 실시하고 흐름이 잡힌 뒤 평가를 진행했는데, 왜 이번에는 잘 서던 하사들을 내리면서 지침에 없는 강요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통합당직체계로 변경되면서 하사들은 당직부관으로 근무를 서라는 지침도 없고, 당직부관으로 내려가면서 평일 2회, 주말 1회의 동반근무 강요라는 야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사들은 인권을 무시당하는 것 같고, 왜 내려가야 하는지,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은 없는지에 대한 이해 교육도 없이 강요를 받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당함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고민하며 이 글을 남깁니다.
최근에 페이스북 강원도전방사단 통합당직 관련된 글의 댓글을 보니 이해를 못하신다는 분들이 많아 덧붙여 추가 제보할려고 합니다
통합당직으로 인해 당직빈도수가 줄고 당직의편의성을 보장받았더라면 저 글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저희 통합당직 체계는 직할중대 2개씩 묶어서 통합으로 당직사관을 한명만 배치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만 들으면 처음에 통합당직으로 인해 많은 간부들이 많아짐으로써 당직의 빈도수가 줄어서 오히려 좋다고 생각을했는데 갑자기 당직사관으로 임무수행을 잘하고있던 직할중대 하사들을 모조리 다 당직부관으로 내리라고하니 당직의 빈도수가 전 간부가 다 많아진 셈입니다
댓글을 보니 통합당직을 스게되면 근무가 주니 업무적으로 내 업무를 더 효율적이게 본다고 이런 글들이 있던데 그랬으면 저희도 좋겠죠 직할중대 하사들이 다 당직부관으로 내려감으로써 예를 들어 같은 중대에서 그날 당직사관 당직부관이 겹쳐서 근무를 스면 그 중대는 다음날 두명이 비게 되는부분인데 이러면 그날 업무는 누가 매꾸고 누가 채웁니까? 이런부분에서 부당하다 생각하고 오히려 통합당직으로 사관들도 부관들도 더 신경써야되고 더 불필요한 업무가 늘어난건데 과연 호율성이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예시로 4.5년차 된다 부사관과 1년차 소위와 계급상으론 소위분들이 높은거 당연히압니다 근데 년차 불문하고 하사라는 이유로 불안하다는게 말이안된다는겁니다 저도 책임질수있는 간부를 배치하고 싶다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근데 언제까지 하사들을 어린아이로 바라볼것입니까? 하사라서 부족할수있다는거 백번이해합니다 그럼 예시로 년차는 높지만 오래진급못한 하사가 있고 진급할시기에 진급한 년차가 낮은 후배 간부가 있으면 그래도 하사라는 이유로 불안한것입니까?
책임을 질수있고 부족할지는 몰라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있는 나이고 그러기에 간부로 임관한거지않겠습니까?
이런걸 건의드리고 대화로 이어나가서 해결될일이였으면 제보하지도않았습니다
대화가 안되고 이미 정해진 답으로 지시 통보만 하는데 과연 효율성일까요?
불평불만가득한거 맞는 말씀입니다 막 무작정 다 불만이고 다 하기싫은거 아닙니다 누가 다 같은 마음이겠습니까 근데 아닌건 아닌겁니다 저는 어차피 전역을 마음먹었고 앞으로 군생활 오래하실 선배 후배 간부들님들이 더 이상 힘든거말못하고 끙끙앓지 않고 행복한 군생활을 빌기 바라는 마음뿐입니다.그래서 바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