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대전

일단 다 끌고오면 끝인가요?

김주원
2025.01.07 추천 0 댓글 1

 

흰쌀밥, 우유, 계란 흰자, 감자 알레르기 수치가 높아서 먹으면 구토하고 몸에 아토피가 심해져서 입에 대지도 않는데, 쇼크나 호흡 곤란이 오지 않으면 이상이 없다고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아토피 현 상태와 저체중으로 신검 3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럼 현역 가서 식사는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니 "군대는 단체 생활이라서 개인의 사정 때문에 어떻게 해줄 수 없다"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래놓고 군대 가면 폐급이라고 치부하고 별종 취급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무리해서 몸이 더 안 좋아지면 관리 못한 제 잘못이라고 할 거고요. 대체식품을 준다든지 최소한의 방안도 제시해 주지 않는 것은 인권 침해 아닌가요? 사람이 밥은 먹고 살아야 할 것 아닙니까?

 

고등학교 재학 중일 때도 급식을 먹지 못해서 365일 집까지 걸어가서 밥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도 44kg입니다. 신검 당시 피부과를 가니 "지금 몸으로는 3급이다" 하길래 "아, 아토피로는 3급이구나" 하고 내과 가라고 하더군요. 내과에 가니 의자에 앉자 아무 말도 안 하고 3초 뒤에 "가세요" 하길래, 뭐지? 하고 이동하니 이제 신검이 끝났고 현역 판정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거 큰일 나겠다" 싶어 "아니, 저 음식 과민성 알레르기 관련 서류 갖고 왔는데 왜 이거에 대해서 말이 없죠?" 하고 직원을 붙잡고 이야기하니, "그럼 다시 내과 가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과에 가서 설명하고 하니, 피부과 의사한테 가서 뭐라 뭐라 하더니, 피부과에서는 음식 관련해서는 자기 쪽이 아니라 하고, 내과에서는 무슨 쇼크랑 호흡 곤란이 오는 검사가 아니면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길래 "그럼 현역 간다고 칩시다. 그런데 식사는 어떻게 하냐?" 물어보니 그건 민원 넣는 곳에 가라 해서 갔습니다.

 

가서 물어보니까 책을 꺼내더니 "본인 여기 해당 없어요"라고 하길래, "아니, 식사 어떻게 하냐고요?" 하니 "군대는 단체 생활이라서 개인에게 맞춰줄 수 없어요"라고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멘탈이 터져 제대로 따지지도 못하고 현역 판정을 받고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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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7월 30일 제보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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